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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등장인물
학교 폭력 피해자로 등장하는 주인공 문동은입니다. 조금 모자란 동은의 엄마는 딸 모르게 합의를 하고 돈을 받고 딸은 내버려둔 채 애인과 야반도주를 합니다. 망연자실한 그녀는 자퇴 후 공장에 들어가 열심히 돈을 벌며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몇번의 실패 끝에 교대에 들어가 초등학교 교사가 됩니다. 그리고 박연진 딸의 담임 선생님으로 나타납니다. 다음은 남자 주인공 주여정입니다. 병원장 부부의 외아들이며 동은을 10년 가까이 마음에 둔 인물입니다. 유복하고 바르게만 살아왔을 것만 같은 그에게도 상처가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가 치료하던 환자에게 아버지를 잃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편지를 받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냅니다. 향후 동은의 복수에 힘을 보태는 인물로 보여지는데 무리의 서열 1위 박연진은 부유한 집안의 딸로 보여집니다. 지속적으로 힘없는 다른학생들을 괴롭히고 즐거워하는 악질의 인물입니다. 그녀는 기상캐스터가 되었고 자신의 원고조차도 스스로 작성하지 못하고 남에게 맡기며, 어느 하나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선을 보고 건설사 대표와 결혼하여 딸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남편에게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들켰음에도 제대로 변명하거나 거짓말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열어볼 필요가 없는 상자는 열지 않는게 좋다고 말을 합니다. 박연진은 의외로 예솔이에게만큼은 모성애를 보이는데 자신의 악행에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으면서도 딸이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는 것만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은 대형 건설사 대표이며 젠틀하고 다정하지만 매사에 자신만의 확고한 선이 있는 인물입니다. 취미는 바둑인데 이를 이용해 동은이가 바둑을 일부러 배워 그에게 접근합니다. 시즌2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행동할 지 가장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전재준은 골프 리조트 대표 부부의 아들입니다. 재준 또한 타인을 괴롭히고 항상 화를 내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학창 시절 박연진과 교제했으며 박연진이 하도영과 결혼한 후에도 깊은 관계를 가지는 인물입니다. 이사라는 교회를 운영하는 집안으로 아버지가 목사입니다. 유학파에 미술을 전공했으며 낮에는 예배에 참석하여 회개하고 밤에는 파티를 즐깁니다. 이사라의 파티 후에 익숙한 듯 마치 평범한 가정에서 숙취에 시달리는 딸을 타박하듯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일관합니다. 서열 네 번째 최혜정입니다. 세탁소 집 딸이며 가해자 집단에서 재력 차이가 확연히 밀리다 보니 비슷한 처지의 명오와 함께 몸으로 뛰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자신에게 오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욱 악날하게 피해자들을 괴롭힌 인물입니다. 연진을 넘어서는게 인생에 목표로 보이기도 하며 퍼스트 클래스 승객과 약혼까지 한 상태입니다. 최혜정은 문동은이 아니었다면 괴롭힘을 당하게 됐을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최혜정을 친구 이하로 대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손명오는 가난한 집안 환경의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주로 행동대장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잔심부름을 하며 받은 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재준에게 지속적으로 인격모독을 당하자 점점 불만이 쌓여가던 차에 재준의 편집숍에서 문동은을 만납니다. 현재 실종상태로 사망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리뷰 및 시즌2 방영일
동은이의 복수를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 조력자 강현남. 동은이가 이사장의 쓰레기를 뒤지는 걸 지켜본 강현남은 자신의 부탁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연을 맺습니다. 극 중 "이모님 구합니다" 라는 문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훗날 동은이가 그 어떤 조사를 받게 된다고 해도 강현남과의 접점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바라볼 수 있게 함과 동시에 가정폭력으로부터 강현남을 구해준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전재준의 편집숍 시에스타에서 일하고 있는 김경란은 동은이가 자퇴한 뒤 동은이의 대체가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다음 피해자가 아니라 동은이와 함께 다녔던 친구입니다. 김경란은 여전히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박연진과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손명오와 동은이가 만났던 장면에서 주목할 점은 손명오가 시에스타에 들어오기 전 이미 동은이가 이곳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김경란은 박연진의 곁에서 함께 하며 박연진의 수상함을 눈치채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경란은 동은이의 복수에 걸림돌 혹은 조력자가 될 수도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듯한 인물입니다. 서로 친구였던 두 사람이 서로를 못 알아봤을 리는 없고 연진과 재준의 일거수 일투족으로 알고 있던 동은이가 경란이 여기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 리 또한 없습니다. 여기서 세 가지 가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에스타에 왔던 것은 단순히 손명오와 김경란을 마주치기 위한 방문이었다. 아니면 그 이전부터 두 사람은 만났던 사이였고 이미 김경란은 동은이의 복수를 알고 있다. 세 번째 두 사람은 마주친 적이 없었지만 이 만남으로 인해 복수에 함께 하게 되었다. 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가설이 맞을지는 시즌 2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극중 박연진에게 묻지 않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왜 자신을 괴롭혔는지 묻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이의 입을 통해 표현됩니다. 주여정의 원한관계에 있는 영천이 이렇게 말합니다. 심심해서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동은의 이야기를 들은 여정이 바로 동의한 것입니다. 둘은 많이 닮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듯 증오하며 살아왔고 또 그 누군가로 인해 매 순간을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김은숙 작가님은 더 글로리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99%는 계산된 행보지만 나머지 1% 정도는 신이 머무는 순간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이는 동은이가 현재 살고 있는 빌라의 이름이 성경에 나오는 지상낙원을 뜻하는 에덴인 것과 관계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악을 구별하는 나무가 살고 있는 에덴 그리고 악마의 나팔 꽃과 천사의 나팔꽃 모두가 함께 자라고 있는 에덴 빌라의 옥상이 맞물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복수의 과정들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지켜주지 않아 당하기만 했던 동은이가 스스로 힘을 키워 그들에 맞선다는 설정은 드라마에서만큼은 승리를 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상처가 치유 될수는 없겠지만 편안함에 이르렀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합니다. 더 글로리는 시즌제로 아직 시즌1만 공개되어 있으며, 시즌 2는 3월 10일 방영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