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리뷰

해외 첫 상영회에서 박수갈채와 함성이 쏟아져 나왔으며, 국내 시사회 에서도 찬사 그 자체였다는 영화.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뿜어져 나오는 B급 감성의 이 영화는 어떤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첫 반응이 너무 좋으면 자연스레 기대감이 높아져 영화의 재미는 반감되는 경우가 많아 예고편도 보지 않은 채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오리지널 매드맥스 시리즈의 감독인 조지밀러가 자신의 대표작품을 리부트 한 특이한 경우였습니다. 또한 감독이 매드맥스 시리즈 이후로 해피피트, 꼬마돼지 베이브 같은 작품들을 연출했기 때문에 기대를 한 껏 모았습니다. 매드맥스라는 작품 자체가 왜이리 생소할까 했었는데 매드맥스 시리즈는 1979년부터 개봉을 하여 모를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리부트 작품이기 때문에 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70대의 감독의 노익장을 보여주듯 리얼카액션과 함께 굉장한 흡입력을 보여주는 장면들 그리고 웅장한 OST는 가히 최고라고 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영상미와 음악들은 어쩌면 다른 분들에게는 반감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돋보였던 톰하디는 이번 작품에서 "맥스"를 맡았고 영화의 중심을 마구 뒤흔드는 "퓨리오사"는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했습니다. 액션영화이기에 액션에만 집중했을 거라는 편견을 깨는 영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인물 하나하나 입체적이고 개성있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인물특징

맥스는 본래 경찰이었습니다. 때문에 뛰어난 격투 실력과 사격 솜씨를 가지고 있으며 황폐화된 세상에서 오직 자신이 살아남는 것만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남에게 정을 붙이지 않기 위해 통성명을 하지않습니다. 맥스는 영화 분노의 도로에서 종종 환상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퓨리오사는 시타델 최고의 전투 사령관이자 시타델의 전투 병기의 조종사이기도 합니다. 녹색의 땅에서 태어난 퓨리오사는 어렸을 때 임모탄 조에 의해 어머니와 함께 납치되어 시타델의 노예로 끌려왔습니다. 퓨리오사의 어머니는 납치당한 지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고 퓨리오사는 시타델에서 홀로 7000일을 버텼습니다. 퓨리오사는 불임 판정을 받아 가축보다도 못한 취급을 당했습니다. 남성 우월주의로 가득 차 있는 시타델에서 여성의 몸으로 그리고 노예 신분으로 사령관 자리를 차지한 퓨리오사는 사령관에 걸맞은 능력을 보여줍니다. 임모탄과 부하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퓨리오사는 노예에서 사령관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공적을 세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뛰어난 상황 판단 능력과 부하들을 완벽하게 통솔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굉장히 뛰어난 사격 실력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퓨리오사의 출신 부족이 사격에 굉장히 뛰어난 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시타델의 독재자로 등장하는 임모탄 조는 세계 멸망 전 베테랑 군인이었습니다. 세계가 멸망한 후 갱단을 만들고 민간마을을 습격하며 식량과 물 그리고 기름을 탈취했고 노약자들을 가차 없이 죽여버렸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생존자들을 찾아다니며 식량 수급에 전전하다 물이 넘쳐날 정도로 풍부한 지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 3일 만에 그 곳을 점령한 그는 사람들에게 불사신 조 임모탄 조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임신이 가능한 여자들은 모유를 생산해내는 도구로 그리고 남자들은 동력 기계를 돌리는 인간 부품이나 전투에 내보낼 워보이로 사용합니다. 자칭 신인류라고 주장하는 워보이들은 피부가 파랗게 질렸다라는 표현이 맞을만큼 하얀 피부를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방사능에 노출되어 각종 질병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들 건장하고 근육질 체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임모탄 조가 음식과 물을 제대로 공급해주고 의료 지원까지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보이들에게는 기독교적인 천국보다는 전사들의 영혼이 안식을 취하는 발할라의 세계관이 훨씬 더 잘 먹일 것으로 짐작하고 임모탄이 세뇌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관

매드맥스의 세계관은 핵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문명이 사라진 세상입니다. 모든 것이 황폐화되어 버린 지구 그리고 높은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도시 시타델이 등장합니다. 바위산의 내부는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기계와 물탱크, 가스 타운에서 시추한 기름을 저장하는 기름 탱크, 차량 정비소, 식물원 등 인간이 살아가기에 충분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타델의 구성원은 바위산을 지배하고 있는 임모탄과 그의 자식들 그리고 전투 부대원인 워보이들과 시타델 외부에 거주하는 보통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임모탄은 아쿠아콜라라는 지하수를 독점함으로써 민중을 좌지우지합니다. 시타델에서 생산하는 식량 자원 중의 하나로 어머니의 우유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우유는 감금된 여성들에게서 강제로 착유해내는 모유인데 다른 세력과 물물 교환을 위한 귀중한 자원으로 사용됩니다. 시타델과 동맹을 맺은 세력은 두 그룹이 있습니다. 첫번째 동맹은 가스타운이라고 불리는데 식인종이라고 칭하는 자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가스타운은 북쪽에 위치한 폐쇄된 정유공장 시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기름의 시추와 정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동맹은 무기 농장입니다. 무기 농장의 지배자는 무기 농부이며 무기 농부는 시타델의 독재자인 임모탄 조의 최측근입니다. 서쪽에 위치한 납광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무기와 탄약의 제조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기 공장이 아닌 무기 농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화약과 탄피 정도는 어느 정도 자체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제대로 된 총기류나 기타 부품들은 땅을 파는 자동차로 발굴해서 쓰기 때문입니다. 그 외 지역으로는 버자드와 바위 라이더들이 점거하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버자드 족은 악명 높은 사막의 약탈자 부족이며 러시아어를 사용합니다. 자신들의 영역을 지나가는 자들은 누구든지 공격해서 약탈하는데 심지어 시타텔의 최고 병기인 전투 트럭을 마주하고도 바로 공격해 버리는 대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위 라이더들은 시타델 동부의 바위 협곡인 바위 라이더 계곡을 점거하고 있는 산적 집단입니다. 다른 세력들과는 달리 이들의 이동 수단은 산악용 오토바이입니다. 이들의 무기는 고작 수제 화염 폭탄과 작은 소총류가 전부지만 산악 지형을 산악 오토바이를 이용해 꽤나 잘 활용하여 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