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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상상이 현실보다 리얼하게 만드는 감독, 그의 가장 개인적이고 투명한 영화 가위손에 대해서 감상평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팀 버튼은 주로 세상으로부터 떨어져있고 바깥세상으로부터 오해를 받는, 말이 통하지도 않고 사랑받지 못하는 미숙한 존재를 주인공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가위손에 나오는 주인공 에드워드도 외롭고 고독한 예술가이자 괴짜로 그려집니다. 에드워드는 한 발명가에 의해 제작된 채소 써는 기계였으나 몇 번의 개발을 거쳐 인간의 용모와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성에는 에드워드 혼자 남겨집니다. 화장품 외판원 팩이 화장품 판매를 하기 위해 우연히 성을 방문하여 에드워드를 발견하면서 마을로 내려오게 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두 세계를 굉장히 대비 시켜놓았는데 에드워드가 살고 있는 고딕풍의 성은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의 단색이라면 교외의 마을은 밝은 파스텔톤으로 얼핏 에드워드가 성에서 나와 마을로 가면 행복해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에드워드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왔다가 계속 뒷 이야기들이 만들어내고 결국은 에드워드를 다시 성으로 쫓아내게 됩니다. 이것은 조금은 다른 존재가 공동체 안에 들어왔을 때, 그 다른 점 때문에 모두가 관심을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그들과 다른 모습이 부정적으로 내비쳤을 때 배척하는 거대한 사회에 대한 은유처럼 보여서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가위를 누구보다도 편리하게 잘 사용하는 에드워드에게 유일하게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누군가를 안아주는 일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에드워드는 아버지같은 사람도 잃고, 킴도 안아주지 못합니다. 감독은 생리적인 핸디캡을 가지고 평범하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혹은 우리 모두에게도 가위손이 있다는 걸 말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화 같지만 자세히 보면 슬픈 영화 가위손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의 근황

주인공인 조니 뎁과 위노나 라이더는 영화 촬영 후 실제로 교제를 하였습니다. 둘은 1990년에 약혼했으나 1993년에 서로에 대한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갈라서고 말았습니다. 조니뎁은 1984년 나이트메어로 데뷔했으며 영화 가위손의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른 작품은 영화 캐리비안 해적입니다. 1998년 프랑스의 가수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와 동거하며 딸과 아들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이 둘은 공식적으로 결별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파라디와 결별한 이후 엠버 허드와 결혼했는데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15개월 만에 이혼하게 됩니다. 이혼 과정에서 조니뎁이 엠버 허드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져 영화계 퇴출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이 후 재판에서 엠버 허드가 조니 뎁을 폭행하고도 거짓말을 한 사실과 성차별적인 발언까지 밝혀지면서 여론은 역전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21년 이후로 작품이 없는 상태입니다. 위노나 라이더는 1986년 영화 루카스로 데뷔했으며 팀버튼 감독의 비틀주스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후 가위손, 드라큘라, 작은아씨들 등 90년대의 그녀는 시대극에서 현대극까지 다방면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냈으며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가 됩니다. 하지만 전성기였던 그녀의 명성을 추락시킨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녀는 2001년 LA 베버리스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5500달러치의 옷과 액세서리를 들고 당당하게 나가버립니다. 현장에서 곧바로 경비원에게 체포를 당했으며,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게 되는데 그녀의 혐의를 조사 중이던 검찰은 LA 외에도 절도 행각을 벌인 이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할리우드 유명 스타의 절도 행각은 미국 전역에 큰 이슈를 불러왔고 그녀를 사랑했던 대중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게다가 절도를 한 이유가 다음 배역을 위한 연습이었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커리어의 위기를 겪었으나 2016년 넷플릭스의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 윌 엄마 역할로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고 재기에 성공하고 여전히 사랑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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